충남 서산의 바들산 큰농장은 도시민들에게 농촌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는 주말농장으로, 서해안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도시·농촌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바들산 큰농장이란?

바들산 큰농장은 충청남도 서산시 장동 508번지 일대 서산간척지 약 30만 평(132만㎡) 규모로 조성된 주말농장입니다. 2003년 농업회사법인 서해안영농조합법인이 현대건설이 일반인에게 분양한 간척지를 매입하여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1월 농지법 개정으로 1천㎡(약 303평) 미만의 농지를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위치 및 접근성
바들산 큰농장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하여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바다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철새도래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에 방문하기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분양 및 운영 방식
농지 분양 프로그램
- 분양 규모: 1가구당 약 303평(1천㎡) 단위로 분양
- 분양가: 평당 약 4만원 수준으로 총 1,200만원
- 소유권: 분양 즉시 소유권 이전등기 가능
위탁영농 서비스
바들산 큰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위탁영농 시스템입니다. 서해안영농조합이 전문적으로 농사를 관리하고, 토지 소유주에게 연간 120~160kg의 쌀을 배송해줍니다.
또한 각 회원에게는 채소 등을 직접 가꿀 수 있는 5평(16.5㎡) 규모의 텃밭과 유실수가 제공되어, 주말에 방문했을 때 간단한 텃밭 가꾸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
계절별 농촌체험 행사
바들산 큰농장은 농장 회원 및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가을 수확 체험: 고구마 캐기, 벼 베기 등
- 과일 수확: 포도따기, 고추따기 등
- 해양 체험: 어리굴젓 및 꽃게장 담그기, 바다낚시대회
- 갯벌 탐사: 서해안 갯벌을 활용한 생태 체험
2003년 9월에는 농어촌체험학교 첫 프로그램으로 ‘포도따기 체험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2008년 10월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농촌 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
바들산 큰농장은 서산 지역의 문화 관광과 연계한 복합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2004년에는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와 연계한 ‘가족농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여, 농촌 체험과 역사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
지역 경제 활성화
바들산 큰농장은 도시 자본을 농촌으로 유치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지 분양을 통해 약 200억 원의 도시 자금이 서산 지역으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서해안영농조합 전승근 대표는 “주 5일 근무제와 도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욕구 확산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조트 팜(Resort Farm) 콘셉트
바들산 큰농장은 단순한 주말농장을 넘어 ‘리조트 팜’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휴식을 취하고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숙박시설 조성도 계획되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투자 가치
농지 분양은 도시민들에게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투자 가치도 제공합니다. 농지 소유를 통해 재산을 형성할 수 있으며, 위탁영농을 통한 쌀 배송과 텃밭 이용 등의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의 사회적 의미
바들산 큰농장과 같은 주말농장은 2000년대 초반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여가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도시민들은 잡초 제거, 모판 나르기, 물대기 등 단순한 농작업을 통해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농민들과 협동작업을 하며 농촌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도시·농촌 교류 프로그램은 농촌 경제를 살리고 도시민들에게는 자연 친화적 여가 활동을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창출합니다.